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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마두동 강촌마을 아파트

 

클라이언트에게 이 집은 ‘기억의 집’이자 현재의 집, 살고 싶은 꿈의 집이다. 신혼 때 어렵게 구했던 집이 이 아파트였다. 이 집을 들어서면 그 시절 기억의 문을 들어서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불편 했었지만, 그때의 설렘과 기쁨, 웃음과 눈물의 감정들이 최신의 아파트보다 지금의 아파트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모든 것을 새롭게 디자인하면 그저 이 집은 과거와 단절된 오늘, 미래를 담은 집이 될 것 같았다. 지나간 삶의 흔적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만들어드리고 싶었다.

오래된 날것의 공간이 주는 특별한 감성. 낡음 안의 세련됨, 오래된 건물에 이식된 현대적 감성이 주는 즐거운 이질감. 깊고 느린 시간을 그대로 담고 있는 자연스럽고 거친 벽체들의 느낌, 그와 대비되는 얕고 빠른 현대의 시간을 담은 미니멀하고 세련된 벽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상반된 디자인의 앙상블이 새로운 집이지만 시간이 격이 느껴지는 집을 만들어주었다. 그 공간 안에 담긴 기억의 편린들이 이 집을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아내와 남편에게는 삶과 꿈이 담긴 공간이라면 아이들에게는 훗 날 아름답게 추억할 수 있는‘기억의 집’으로 남게 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집이 주는 아늑함, 그리고 따듯함. 그 감성을 담기 위한 방법으로 ‘체험 공간’을 만들어주었다. 집 밖은 너무나 위험하다는 생각에 예전처럼 동네 구석구석을 뛰며 놀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이다. 이 집의 평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마치 옛날의 골목길을 담은 동네를 옮겨놓은 듯하다. 집안 곳곳이 통하며, 모든 공간이 놀이터다. 서재부터 드레스룸 안방까지 그리고 거실, 아이들 공간까지 순환 동선을 만들어주었다. 들어가는 곳을 선택 할 수 있다. 재료의 다양성, 바닥 단을 이용한 공간의 재미, 편하게 낙서할 수 있는 칠판, 숨바꼭질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구조. 여기저기 숨어 있는 수납 공간. 아빠와 엄마와 물놀이 하며 목욕 할 수 있는 넓은 공간.

집 안 곳곳이 놀이터로 변신 할 잠재력을 온통 안고 있다. 아이들의 심리를 자극해주는 것이다. 뭔가 더 있을 것 같은 느낌. 집이란 심리적인 공간이어서 얼마나 비밀을 품을 수 있느냐에 따라서 체험의 공간 크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숨을 수 있는 구석이 많을수록 집은 커진다.

Project:

일산 마두동 강촌마을 아파트

Category:

Residence

Location:

일산

Area:

235㎡

Space Design:

박경일, 정아라

Construction:

박경일, 정아라

Materials:

포세린 타일, 실크벽지, 수성페인트, 오크무늬목, 강마루, 자작나무

Completion:

2018.12